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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소무완란(覆巢無完卵)

코로나19로 바뀐 사회 환경에 대처하는 방법

잘 산다는 말 속에는 안정, 풍요, 건강, 명예, 행복 같은 것이 들어 있다. 

 

잘 사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며 누구나 다 바라는 일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러한 외적인 것만으론 만족할 수 없도록 창조되어 있다. 내적인 만족, 성숙, 평화, 정의, 기쁨, 자유가 있어야 참 웃음 지으며 잘산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의 이런 내적인 기쁨을 찾는 데는 아이러니컬하게 고통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통과 눈물은 참 기쁨을 알게 하는 지름길인 셈이다. 우리는 ‘순풍에 돛 달고 달릴 때’가 아닌 '폭풍을 지나고 난 뒤’ 참 평화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평화의 깊이와 소중함을 이해한다. 세상은 참 신비롭고도 공평하다. 고통을 통해 기쁨이 오고, 갈등을 통해 안정이 오며, 불안을 통해 평화를 얻고 구속을 통해 자유를 알게 되니 말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2020년 12월 13일 0시를 기준해 1,000명을 넘었다는 뉴스 속보가 종일 나오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살다 보면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작금의 상황이 딱 그러할 것이다.

 

엎어진 새집 밑에는 온전한 알이 없다는 복소무완란(覆巢無完卵)이라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국가(國家)나 사회(社會) 또는 조직(組織)이나 집단(集團)이 무너지면 피해는 고스란히 그 구성원이 받게 된다. 사회적 거리 3단계 격상을 두고 개개인의 자유 박탈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허나 모두가 손해 보듯 감수해야 하는 법도 있다. 대(大를) 위해, 사회(社會)를 위해, 국가(國家)를 위해 ...

 

어떤 일로 고통스러울 때는 빨리 그 일에 적응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변화된 사회 환경에 '적응’ 하는 것은 고산증을 겪듯 괴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천금 같은 지혜인 것이다.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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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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