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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 예의 + 도리 = 참된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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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 난다” 는 말이 있다. 머리에서 나와야 할 뿔이 엉덩이에서 나오다니! 잘못된 사람한테 비유하는 말이다. 그 이면에 깔린 원인에는 인간의 양심과 예의 및 도리가 오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심(良心)이란? 인간의 마음 중 선악의 판단에서 선을 명령하고, 악을 물리치는 도덕적인 의식이다. 양심은 하나님과 내가 서로 교제하도록 도와주는 수단이며,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음성적인 대화의 통로라고 말한다. 즉, 자신의 행동이 부끄럽지 않다고 말할 수 있으며, 나쁜 행위를 비판하고 반성하는 마음의 의식이다.

 

우리나라의 헌법 19조에는 “양심의 자유”도 있다. ‘하인리히’는 인간을 비추는 유일한 등불은 ‘이성’이며, 삶의 어두운 길을 인도하는 지팡이는 “양심”이라고 말했다.

 

“천지, 지지, 아지, 자지(天知, 地知, 我知, 子知)” 라는 말이 있다. 즉,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안다는 뜻이다. 특히 재판장에서 죄수들이 억울함으로 호소할 때에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판사는 모르고 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을 부르짖으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지적하였다.

 

과연 이러한 양심은 모두가 악을 버리고, 선만을 선호하고 따를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 경우와 환경 자신의 처지에서 타락된 양심도 있게 된다. 상대의 두려움에 떨거나 상대를 의심하는 양심, 도덕주의자의 양심, 가짜의 양심, 무지나 오해에서 오는 양심은 모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는 악의 양심이다.

 

예의(禮儀)란? 사전적 의미를 부여한다면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하여, 예로써 나타내는 말투나 몸가짐”을 말한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서로가 불쾌하지 않도록 행하는 도리를 “예의”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예의에는 형식적인 행동을 강요하게 된다. 즉, 만들어진 형식이 아닌 진심 어린 마음의 행동을 보여주면 되는 것이고, 진심으로 존중하지 않으면서 행동만 그렇게 하는 행위는 의미가 없는 예의다.

 

반면 진심은 눈에 보이는 형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다. 이는 매우 자기중심적인 생각이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마음이다. 흔히 “어른에게 그게 무슨 말버릇인가!?” 라고 하면서 상대의 언행을 보고 탓하는 예의다.

 

또한 일방적인 예의를 강요하는 것에는, 흔히 선생님이 학생에게 또는 어른이 아이에게 강요하는 예의다.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서로 상호 존중할 수 있어야, 예의라는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학생은 왜 인사를 안 하는가?”라고 묻고 지적하는 예의다.

 

도리(道理)란, 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길, 또는 어떤 일을 해 나갈 방도와 방법”이다. 불교의 도리는 온갖 사물의 존재와 변화에는 반드시 그 준거하는 법칙 또는 이치(理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인간의 도리는 인간 됨을 나타내며, 이는 예의와도 관련성이 있다. 나는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자답을 하면서, 자신의 물음에 고칠 개(改)와 어질 인(仁)을 떠올려 생각해 보자. 잘못을 고치는 용기와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곧 “인간 됨”이기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지금까지 양심· 예의· 도리를 함께 고찰해 보았다. 모두가 살아 가는데에 필수 불가결한 사항들이고, 우리가 올바르게 지키고 행동해야 할 덕목들이다. 무엇 하나 소홀하게 다루거나 잘못 지키면, 인간의 가치를 상실하고, 인격이 떨어지며, 자신의 명예가 실추된다.

 

이러한 모든 것이 바로 동물들과 구별되는 것이고, 이것 때문에 인간으로서 예우와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이며,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면수심(人面獸心)인 마음은 양심의 가책과 예의가 없는 사람이다.

 

인간은 누구나 양심·예의·도리의 삼박자 궁합이 잘 맞아야, 훌륭한 인격체로서 대우를 받게 된다. 반드시 내가 지켜야 할 생활의 3대 덕목이며, 살아가는 행동지표가 되는 것이다.

 

글 : 전직) 평택 청북초등학교장 이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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