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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제면의 진가와 전통을 담은 한 끼, 면서울

신선함과 전통 음식의 깊이를 함께 느끼다

 

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서울 압구정에 자리한 면서울은 일반적인 면 요리 전문점을 넘어, 자가제면의 정성과 한국 전통 음식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름철에 특히 사랑받는 콩국수부터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매콤 비빔면까지, 면서울에서의 경험은 기대 이상으로 특별했다.

 

면서울을 이끌고 있는 김도윤 셰프는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셰프로, 그의 요리를 보면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셰프는 자가제면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집하며, 모든 요리에 사용되는 면을 직접 뽑아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굳이 자가제면을 하는 이유는 면의 신선함과 완벽한 식감을 통해 음식을 만드는 기본에 충실 하자는데 있을 것이다.

 

자가제면은 그 자체로 미식가들이 즐겨 찾아야 할 이유인 것이, 신선한 재료로 바로 뽑아낸 면발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국물과 소스를 더 잘 흡수해 면 요리의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가제면을 사용하는 식당에서는 면 요리가 주인공으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다. 특히 면서울의 콩국수와 매콤 비빔면처럼 각각의 특색을 살린 요리에서는 더욱 진가가 발휘 되는 법이다.

 

콩국수 – 전통을 계승한 여름 별미

 

 

콩국수는 한국 전통의 여름철 대표 음식이다. 조선시대부터 농번기에 먹던 콩국수는 단백질이 풍부한 콩을 이용해 만들어졌고, 특히 백태(흰콩)를 사용한 콩국수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면서울에서 제공되는 콩국수는 백태를 갈아 만든 국물로, 고소함과 신선함을 한 그릇에 담았다. 자가제면으로 만들어진 면발이 크리미한 콩국물과 잘 어우러져, 여름철 시원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한 끼를 완성한다.

 

매콤 비빔면 – 다채로운 나물의 조화

 

 

매콤 비빔면은 그 자체로 다양한 재료들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을 선사한다. 전통적인 비빔국수와는 달리 표고버섯, 죽순, 고사리가 주 재료로 올라가는데, 각각의 식감과 맛이 양념과 어우러져 입 안에서 다양한 맛의 층위를 형성한다. 표고버섯은 쫄깃하면서도 감칠맛을 내며, 죽순은 아삭한 식감을 더해준다. 고사리는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맛으로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우러져 비빔면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이처럼 다양한 나물이 양념과 어우러져 비빔면을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만두 – 디폴트로 선택해야 할 메뉴

 

 

면서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메뉴는 바로 만두다. 이곳에서는 반 접시로도 만두를 주문할 수 있는데, 고기와 김치로 나뉘어 담백함과 매콤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만두피는 부드러우면서도 속을 든든하게 감싸며, 입 안 가득 퍼지는 속 재료의 맛을 완벽히 전달한다. 반 접시만 주문해도 그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훌륭하여, 개인적으로는 만두를 디폴트 메뉴로 꼭 추천하고 싶다. 단순한 사이드가 아니라 메인 요리 못지않게 맛과 정성이 담긴 메뉴이기 때문이다.

 

한우수육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담백함

 

 

한우수육은 조선시대부터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요리다. 조상들은 소의 고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위를 고아 먹는 문화가 있었고, 그중 아롱사태 부위는 결이 고운 육질과 고소한 맛으로 수육에 많이 사용되었다. 아롱사태는 끓일수록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배어나며,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면서울에서 제공된 한우수육은 아롱사태를 사용한 듯 보였으며, 부드럽게 잘 삶아져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었다. 다 먹을 때 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내어지는 이 수육은 면서울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 중 하나다.

 

면서울 - 김도윤 셰프의 자가제면과 전통의 맛을 담은 특별한 공간

 

김도윤 셰프는 자가제면을 통해 면 요리에 대한 철학과 한국 음식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듯하다. 그의 정성 가득한 요리는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지며, 면서울을 찾는 손님들에게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경험을 남긴다. 자가제면의 신선함과 전통 음식의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면서울은 미식가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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