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최보영 기자 | 서울의 중심에서 눈부신 빛을 발하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여기, ’아르데레(Ardere)’다. 이탈리아어로 ‘불타다’, ‘연소하다’를 뜻하는 이 이름처럼, 아르데레는 그 이름에 걸맞은 열정과 창의력으로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브런치부터 저녁까지, 그 시간대에 맞는 다채로운 요리와 와인 페어링이 훌륭한 곳으로 입소문이 나며, 주말이면 예약이 필수인 이곳은 데이트 장소로도 최적이다.
정교하게 짜여진 맛의 퍼즐
아르데레에서 가장 먼저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대표 요리들이다. 각각의 요리는 셰프의 정교한 손길과 깊이 있는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맛의 퍼즐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당신은 미식의 새로운 차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조 톤나토(Manzo Tonnato)’는 마리네이드된 살치살 위에 청어알과 샬롯, 영양부추가 섬세하게 올려져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눈다랑어로 만든 소스가 넓게 퍼져, 고기와 해산물이 하나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요리는 첫 입에서부터 아르데레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감자 뇨끼(Potato Gnocchi)’는 한층 더 독특한 식감과 풍미를 선사한다. 파프리카와 당근 퓨레 위에 올려진 뇨끼는 감자의 부드러움과 야채의 단맛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린다. 위에 올려진 치즈 튀일과 크루통은 식감의 변화를 주어, 한 입 한 입이 다채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트러플 딸리올리니(Truffle Tagliolini)’는 말 그대로 향의 폭발이다. 알바 지역에서 공수한 블랙 트러플을 아낌없이 갈아 얇고 섬세한 딸리올리니 면 위에 듬뿍 얹었다. 트러플의 진한 향이 절제된 소스와 만나며 입안 가득 퍼지고, 매일 아침 손수 제면한 신선한 면발은 그 향을 온전히 담아낸다. 그 한 접시에서 당신은 미식의 절정을 맛보게 된다.
이 모든 요리를 만들어내는 이는 아르데레의 김태수 셰프다. 그의 요리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요리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속에서 미식을 재발견하는 과정이다. Sofitel, Four Seasons, The Shilla Hotel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호텔에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아르데레에서 자신의 철학을 완성해 낸다. 김 셰프의 요리에는 재료 하나하나에 대한 존중이 묻어나며, 그의 손길이 닿은 모든 요리는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와인, 맛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
그리고 이 미식의 퍼즐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 조각이 바로 와인이다. 아르데레의 총괄 매니저이자 소믈리에인 강 다니엘 님은 요리와 와인의 균형을 완벽하게 맞춘다. 에노테카와,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소울 다이닝’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아르데레에서 요리와 와인의 조화를 완성시키고 있다. 그가 추천하는 와인은 요리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식사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키도록 도와준다.
품격 있는 미식의 공간
아르데레는 단순한 요리와 와인을 넘어, 공간에서부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직원들의 친절함과 세심한 서비스는 물론, 아늑한 프라이빗 룸은 손님들이 자신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이트, 비즈니스 미팅, 혹은 특별한 날을 위한 소중한 모임 모두에 완벽한 장소다.
미식을 예술로 느끼고 싶다면, 아르데레
아르데레에서의 식사는 그저 배를 채우는 식사가 아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요리와 와인이 하나 되어 미식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특별한 순간이다. 김태수 셰프의 정교한 손길과 강 다니엘 소믈리에의 탁월한 와인 페어링은 당신에게 잊지 못할 미각의 여정을 선사할 것이다. 서울에서 진정한 미식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아르데레는 그 출발점이자 목적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