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임수연 기자 | 평택시 권관항에서 11월 9일에 ‘평택호 문화예술제’(평택 풍어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택 어업인의 안전과 풍요로운 어업활동을 기원하기 위해 평택문화원·평택시 어촌계 협의회 및 수산인이 함께 개최한다.
평택은 예로부터 아산만 연안과 안성천, 발안천 하류를 중심으로 어업이 발달했으며, 봄에는 전국에서 숭어를 잡기위해 전국에서 많은 어선이 몰려들었고 가을에는 조기를 잡기 위해 멀리 연평도까지 떠나기 위해 안전과 성공적인 어로활동을 위한 풍어제를 지내왔다. 하지만 조선후기 이후 지속적인 간척과 1974년 아산만방조제와 남양호방조제 준공, 평택항과 해군제2함대사령부 주둔으로 어로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대부분 모두 중단됐다. 그 뒤로 평택호와 남양호에서 내수면 어업을 이어가는 어민도 있었고 포승읍 신영리, 현덕면 장수리에서 맨손어업을 했지만 이것도 2000년경 대부분 중단되어 현재 풍어제를 지내는 마을은 없다.
평택문화원에서는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2008년부터 현덕면 마을주민과 협력하여 ‘평택호 문화예술제’를 통해 풍어제 재현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권관항 뉴딜사업으로 새롭게 조성된 권관항에서 평택시 어촌협의회와 수산인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풍어제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1부 행사에는 평택민요보존회의 ‘어로요’로 시작하여 개회식을 진행하고, 2부 행사에는 평택 서부지역의 주민자치프로그램 공연과 풍어제 의식재현이 펼쳐진다.
평택문화원 오중근 원장은 “이번 평택호 문화예술제를 통해 평택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풍성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