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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스포츠

‘결승골 주인공’ 평택 신창렬 “기쁨보다 안도감”

 

경기헤드뉴스 임수연 기자 | “득점에 대한 기쁨보다 이길 수 있겠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신창렬이 소감을 밝혔다. 평택시티즌FC는 23일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의 2021 K3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신창렬은 전반 종료 직전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신창렬은 경기 내내 특유의 돌파를 이용한 저돌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왼쪽 윙어로 출전했지만 측면뿐 아니라 중앙에서도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창렬의 이런 플레이는 곧 결과로 이어졌다. 그는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며 신창렬의 골은 결승골이 되었다.


결승골은 그의 시즌 첫 득점이기도 했다. 기쁨이 배가 될 법도 했지만 신창렬은 다른 감정이 더 앞섰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골을 넣고 좋다는 느낌보다 안도감이 들었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간절함이 있었고, 기쁨보다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신창렬이 이토록 간절했던 것은 팀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평택은 이번 경기 직전까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4위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 상대가 13위인 양주였고, 승점 차이도 1점뿐이었기에 순위 상승의 가능성이 있었다. 평택에게는 무조건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였다.


신창렬은 “이번 경기 이후로 3경기가 남아있는데 모두 상위권 팀과의 경기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에서 꼭 이겨야만 했다. 경기 전에 동료들과 이번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자는 얘기를 나눴는데 준비했던 것도 잘 나오고 팀원 모두가 좋은 경기를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득점한 것보다 승리가 더 기쁘다”며 웃었다.


평택의 다음 경기 상대는 김포FC다.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이지만 신창렬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물론 우리보다 강한 팀이라는 건 안다. 하지만 경기는 해봐야 아는 거라고 생각한다. 공은 둥글고,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팀에 대해서는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지만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소박한 소망을 밝혔다. 신창렬은 “크게 목표를 잡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매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게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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