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시흥시는 지난 26일 시흥시의회 소담뜰에서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회 대학과 도시 포럼 지역 현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역 현안 세미나’는 기존의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대학과 도시 포럼’ 구성과는 달리, 시 지역별 현안을 중점 맞춤형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 전문가, 관계 부서,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세미나에는 관계자 8명이 참석했으며, 첫 번째 세미나는 김찬심 시흥시의회 부의장의 제안으로 ‘시흥 원도심 지역의 생활 여건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충호 서울시립대학 교수는 ‘시흥시 원도심 발전을 위한 제언’ 발표를 통해 타 지자체 사례를 기반으로 원도심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광명시 뉴타운 재개발, 경기광주 광역교통 개선, 영주시 공공건축 사례 등을 소개하며 시흥 원도심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설명했다.
김충호 교수는 “원도심에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장소 기반 전략계획이 필요하다”라면서 “강동구 엔젤 공방 거리 사례와 같이 지자체 지원을 통해 원도심의 색채를 살리면서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찬심 부의장은 “원도심에 증가하는 상가 공실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원도심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거리 조성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드는 것 또한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