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임수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캠핑용 차량의 접근성이 우수한 전국 10여 개 주유소에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덤프스테이션)을 설치한다.
2020년 2월부터 일반 차량의 캠핑카 개조가 합법화되면서 캠핑용 차량이 급증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차량을 이용한 캠핑인 차박은 새로운 캠핑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캠핑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이 충분하지 못해 오·폐수 무단 방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렇듯 차박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문체부는 국정과제인 차박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에 우선 전국 주요 야영장에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는 캠핑 이용객들의 오·폐수 처리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야영장뿐만 아니라 주요 길목의 주유소에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할 구체적인 지점은 관광공사,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와 협의해 7월 중 최종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설치지점은 전국 등록야영장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공사의 고캠핑 누리집(Gocamping.or.kr)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교통요지에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이 설치되면 강이나 바다 등 자연에 무단으로 오·폐수를 방류하는 사례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전국 주요 교통요지에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체부 김상욱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에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주유소에 캠핑카 오·폐수 처리시설을 설치하게 되어 친환경적인 차량 이용 캠핑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폐수 처리시설 설치에만 그치지 않고, 캠핑 관광객들이 실제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캠핑 누리집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