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1980년대 초 부산에서 기이한 아동 연쇄 실종 사건이 발생한다. 리어카 행상 정씨의 아들 정연웅(12)군이 사라진 것은 1982년 9월.
학교에선 공부 잘하는 모범생,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손수 병간호하던 착한 아들. 그 후 40년, 12살이었던 정연웅군이 중년의 나이가 되어 꼬꼬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저는 4년 7개월간 갇혀 있었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을 납치, 감금했던 그곳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풍선, 자물쇠, 구두, 자개장, 낚싯바늘, 고무장갑, 양말... 정체모를 물건들과 죽음의 미션!
정해진 시간 안에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형벌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직 검사조차도 경악케 만든 수용소의 추악한 실체와 검은 배후. 거리의 쓰레기를 치우듯 청소되고 수거되었다는 아이들은 무사히 세상 밖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 세 이야기꾼이 전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1회 1987, 인간청소 (2021.10.21 방송)
출처:달리 [SBS 교양 공식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