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우승 소감은?
10승을 한 지 4년이 조금 넘었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여러 번 찬스가 왔을 때도 많이 놓쳤었다. 11승을 달성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앞으로 제 골프가 더 좋아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한 번 흐름을 타면 우승이 계속 나온다고 말했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젊었을 때 그랬다 (웃음) 지금도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20대에는 흐름을 타면 2승 3승 이어갔던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하면서 김주형 선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워낙 4번의 라운드를 같이 플레이하면서 많이 놀랐다. 정말 공을 잘 친다. 김주형 프로에게 “주형아 너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더니 “저보다 잘 치고 계신대 왜 그러세요.”라고 하더라. (웃음)
마지막 18번 홀에서 옥태훈 프로 버디 퍼트가 들어갔을 때 어땠는지?
상대방이 잘 쳐서 연장을 하러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1타 차 선두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파 작전으로 갔다. 그린에 올라가 보니 옥태훈 선수 볼이 어프로치 하기 좋은 느낌이었다. 캐디에게 저 공은 들어갈 것 같다고 농담으로 이야기했다. 어느 정도 연장을 준비했던 것 같다.
제네시스 포인트나 상금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 경쟁 목표가 있는지?
사실 아직은 크게 없다. 원래 계획이 이번 시즌 JGTO (일본골프투어) 병행을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직 못 들어가고 있다. 시드를 올해 말까지 연장해줘서 일본을 들어가야 할지 생각 중이다. 10월에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 거취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못 정했지만 지금 샷이 너무 잘 된다. 흐름대로 최대한 열심히 치려고 하고 있다.
광주, 나주지역에서 성적이 좋다. 좋은 기운을 받는지?
좋은 기운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이쪽만 오면 잘 된다. (웃음) 스폰서 유영제약 대표님이 늘 릴랙스 하라고 하신다. 큰 욕심 없이 재미있게 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연습을 열심히 하지만 시합 때 마음을 놓고 편하게 하니까 잘 풀리는 것 같다.
앞으로 승수에 대한 목표
개인적으로는 15승이지만 정말 큰 목표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15승까지는 달성하고 은퇴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