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골든에이지에서 익힌 자신감으로 손흥민 같은 선수가 되겠다.”
골든에이지 여자 U-15 KFA센터 훈련에 참가한 송동아는 더 높은 곳을 보고 있었다.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훈련에는 30명의 선수가 참여해 여자축구의 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27일 훈련을 마치고 만난 송동아는 “새롭게 배운 것도 많았고 다양한 훈련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동아는 특히 “1대1 훈련과 조합 플레이 같은 부분에서 팀에서 경험하지 않았던 새로운 훈련들을 할 수 있었다”며 “처음 보는 친구들과 발을 맞춰야 했지만 훈련을 같이 하며 금방 다 친해진 것 같다. 전임지도자 선생님들이 실수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강조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빠를 따라 초등학생 때 축구를 시작한 송동아는 동료 선수와의 연계플레이와 드리블을 통한 1대1 돌파가 장점인 선수다. 훈련을 지도한 박윤정 전임지도자는 송동아에 대해 “적극적이고 공격 상황에서 감각이 좋으며 공수전환 속도가 빠른 선수”라고 소개했다. 소속팀 대전한밭여중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달고 에이스로 활약 중이며 지난 5, 6월 진행된 여자 U-16 대표팀 소집훈련에 한 살 많은 언니들과 함께 소집됐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오후 진행된 득점 기회 창출 훈련에서도 양 발을 가리지 않는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언제나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목표를 가진 송동아는 남자 국가대표팀의 손흥민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송동아는 “자신감 있게 드리블하고 골까지 터뜨리는 손흥민 선수의 플레이가 좋다. 부상 없이 잘 성장해서 언젠가는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 선수 같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