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을 한국 전통 마당놀이로 재해석한 낭만희극 '십이야'가 10년 만에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십이야'는 극단 여행자가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각색한 작품으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2011년 이후 10년 만의 재공연으로, 지난해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됐다.
여행자의 '십이야'는 사랑의 에피소드를 그리는 원작에 더해 사람, 사랑, 꽃은 서로 닮아 있음을 이야기하며 따뜻함을 선사한다. 특히 등장인물의 이름을 청가시, 홍가시, 산자고, 섬초롱 등 우리 꽃 이름으로 바꾼 게 특징이다.
원작의 남장 여자로부터 비롯돼 얽히게 되는 설정도 이중으로 뒤얽히며 유쾌한 코미디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