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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스포츠

‘최종예선 첫 승’ 벤투 감독 “더 많은 골이 나왔어야 했다”

 

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레바논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승리로 이끈 파울루 벤투 남자대표팀 감독은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바논을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후반 15분 권창훈의 골이 터지기 전까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 결정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겼었다.


경기 후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승리는 정당한 결과였지만 골 차이는 정당하지 않았다”면서 “골 기회가 많았기에 다득점이 나왔어야 했다. 전반에 더 효율적이었다면 전반에 승패를 가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오늘은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에 좋은 경기를 했고, 득점 이후 느리게 플레이했는데 전체적으로 잘 컨트롤했다. 승리는 정당한 결과다. 골 차이는 정당하지 않다. 우리는 골 기회가 많았는데 다득점이 나왔어야 했다. 특히 전반에 효율적이었다면 전반에 승패를 가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오늘 승리와는 별개로 경기 내용에 어느 정도나 만족하는가?


승리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만족한다. 경기력도 만족한다. 득점 전까지 대부분 상대 미드필드 지역에서 플레이하며 공격 지역에서 시간을 보냈다. 득점 이후 카운터어택 등 다른 유형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는 잘하지 못했다. 마지막에 균형이 무너진 장면은 좋지 않았다.


- 황의조 대신 조규성을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했는데 이유는?


황의조가 45분 이상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 이렇게 하게 됐다.


- 상대 수비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 패스가 보이지 않았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는데 왜 고쳐지지 않을까?


수비 뒷공간이 없었다. 상대가 내려서면 공간이 없다. 예를 들어 공간을 노리려면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좁은 공간을 노려야 한다. 골이 터진 이후 많은 공간이 창출됐다. 우리의 전략도 중요하지만 경기는 상대 전략도 중요하기에 이런 점들을 고려했다. 전반에는 잘 했고, 측면과 중원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잘 됐다.


- 손흥민의 부상 경위와 상태는 어떤가?


지난주 토요일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월요일에 훈련하려고 했는데 또다시 불편함을 느꼈다. 최선의 선택은 출전하지 않는 것이라 결정 내렸다.


- 전반부터 레바논의 시간 지연 행위가 있었다.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나?


우리는 전반에 했던 것들을 후반에도 계속 해야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전반에 적절한 공간 창출을 했고, 득점 찬스가 있었기에 수정을 많이 하지 않았다.


- 홈에서 두 경기 모두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어떤 점이 달라져야 할까?


두 경기 모두 무실점했다. 첫 경기는 원하는 대로 못 했지만 찬스를 많이 주지 않았다.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지만 지금은 10월 소집에 집중해서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수정할 것이 있다면 보완하겠다. 최적의 방법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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