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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교수, 의료인의 봉사활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사명감이자 의무

공공의료의 핵심은 국민에 대한 공감부터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포용사회를 위해 함께하는 병원이 되어야....

 

1823년 11월 어느 날, 영국 워릭셔 주 럭비 시에 있는 럭비 중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으며 축구시합을 하고 있었다. 그 열기에 압도된 한 소년이 갑자기 공을 두 손에 움켜쥔 채 상대편 골문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고, 다른 친구들은 멍하니 그 모습을 바라보기만 했다. 소년의 이름은 윌리엄 웹 엘리스였고, 그 시간은 축구와 구별되는 럭비라는 새로운 종목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어떤 시대에서건 새로운 무언가가 탄생하는 데에는 한 사람의 미친 듯한 열정과 의외의 변수를 연구하고 추진하는데서 나온다고 한다. 변화와 혁신에는 특히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이 과감히 변해서 새로운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대인호변(大人虎變)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김성균 교수가 바로 이 시대의 대인호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성균 교수는 “개인적으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교수로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학생 때부터 가지고 있어 지금껏 끊임없이 의료봉사를 하고 있지만 공공의료는 서울대치과병원의 존재이유라고 생각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제고를 가장 깊이 고민한다는 그는 봉사단체, 기업, 언론, 현지기관과의 연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해외의료봉사사업단장으로 2012년 8월 26일~9월 3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도시 빈민 아동청소년 및 성인 200명을 무료 치과진료 했으며 몽골국립치대 치과대학생들에게는 임상 교육도 실시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일보, 위스타트 운동본부, (주)두산, (재)바보의 나눔, Health Sciences University of Mongolia 참여)

 

2019년 4월 14일~22일 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에서 연해주 지역 강제이주 고려인 1세대 18명에게 의치보철 치료와 아리랑요양원입소 고려인 및 우즈베키스탄 노인 42명을 치과진료 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Ministry of Healthcare of Uzbekistan, Tashkent State Dental Institute,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신한은행 참여)

 

이렇듯 각 분야의 참여를 이끌어 연계와 조율을 통해 해외 보건의료봉사를 기획하고 전 일정을 마친 그는 “일제 강점기 때 끌려가 강제노동으로 뿌리를 그 곳에 내릴 수밖에 없었던 아픔을 안고 고국으로도 귀향하지 못한 채 정착해버린 고려인들과 한국어로 소통 할 때는 복잡 미묘한 감정에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소회했다.

 

또한 그는 관악서울대치과병원 건립단장 및 초대병원장으로서 지역치과의사회의 반대를 낮은 자세로 중재하며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국가중앙치과병원의 역할과 공공보건의료의 지역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진료비 인하와 공공의료사업, 국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제고 사업을 수행했다.

 

 

관악구 보건소와의 연계를 통해 소년소녀가장 및 의료취약계층 무료진료, 관악구 및 인근지역주민대상의 무료건강강좌, 어린이치아지킴이 및 구강보건교육 등 시민들의 윤택하고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가며 실천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초대병원장으로서 보건소와의 연계를 통해 다문화·취약계층진료 및 어린이 구강보건교육사업과 해외의료봉사 등을 통해 국민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보건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으로 이어졌다.

 

균형과 공감능력이 탁월한 김 교수의 시선과 생각은 늘 아래를 향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그는 “의료약자나 사회적 약자는 곧 교통약자로 연결이 된다. 의료약자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해 정말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필요한 것들을 필요한 곳에 유치를 했다”며 “필요할 때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곳에 갈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교수는 무모하리만큼 많은 부처를 돌며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2015년 횡단보도 1개, 버스정류장 2개, U턴 표시 1개 유치와 4개의 간선버스 6개 이상의 지선버스를 위한 정류장을 유치하는 등 교통약자 및 의료취약계층의 보건 증진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다.

 

“행복은 추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일어나는 것처럼 당연히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한 사람이 하는 것 뿐”이라고 겸손의 손 사레를 치는 그다.

 

김성균 교수의 올해 최대 화두는 “미래 사회봉사의 역할과 비전에 주목하며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국가사회적기여를 높이는 것이다”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봉사단체, 구청,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다양한 자원과 협력하여 의료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덧붙여 “이는 곧 지역사회 의료불평등 개선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의 네임 밸류를 이용한 지역민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성 확보로 폭 넓은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며 “대한민국에서 공신력을 보유한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과 ‘대한치과의사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국민을 위한 맞춤형 구강건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에도 치과를 방문하여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김 교수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제안한다. 첫 째, 공공의료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참여 기관, 단체의 필요한 정보 공유와 더불어 서울대치과병원이 앞장서서 동반성장 하도록 리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구강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도록 구강검진을 활성화하면서도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 확률을 줄이기 위해 언택트 디바이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구강검진 시 파노라마 방사선사진 촬영 도입이 적극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으며,

 

셋째, 정보, 4차산업 기술의 발전에 발맞춘 연구와 교육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도덕적 소양을 갖춘 의료인과 봉사인을 위한 교육 또한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국민을 위한 포용사회를 꿈꾸고 희망하며 발분망식(發憤忘食)하는 그의 모습에서 신뢰의 질서가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역할 속에서 최선을 다 하고 그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끄는 미션을 가지고 태어난다. 자신에게 최선을 다 했던 과거의 시간들을 유추해 보건데, 김성균 교수의 미션은 홍익인간의 박애정신으로 세상에 널리 빛을 비추는 것이라 감히 단언해본다.

 

인간으로 환생하려면 8천 4백만 번의 윤회를 거쳐야 한다고 불교에서는 말한다. 산스크리트어에서는 인간을 ‘둘라밤’이라고 하는데 인간의 모습을 갖는 것이 ‘매우 얻기 힘든 기회’라는 뜻이다.

 

매우 얻기 힘든 기회로 인간의 모습을 갖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평등과 질 높은 삶의 서비스를 고루 나누고자 고군분투(孤軍奮鬪) 노력하는 그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가진 다양한 차이를 공평하고 선하게 보는 의연함, 유연성, 대범함과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에너지를 가진 진정한 의료인이다.

 

 

*김성균

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교수

서울대학교 미래발전추진단 단장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부원장

 

사진촬영 : 박 종명 대표기자(경기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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