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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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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 원장 이철재

 

'록펠러'가 석유회사 회장으로 있을 때, 임원들의 명백한 잘못으로 인하여 회사가 큰 손실을 입었다 합니다.

 

임원들은 '록펠러'가 불호령을 내릴 것으로 짐작하고, 책임을 면할 방법을 궁리하기에 바빴습니다. 그런데 임원 중에 한 사람이었던 '베드포드'가 야단을 맞을 각오를 하고 회장실에 찾아갔습니다.

 

그때 '록펠러'는 책상에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습니다. “아, '베드포드' 자네구먼. 이번에 우리 회사가 입은 엄청난 손실을 알겠지?”

 

'베드포드'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고 있었습니다. “이번 일에 책임이 있는 임원들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몇 가지 사항을 정리했네.”

 

그런데 '록펠러'가 '베드포드'에게 보여 준 종이에는 아주 자세하게 책임을 져야 할 임원들의 이름과, 그들이 그동안 회사에 기여한 일들이 나란히 적혀 있었습니다. 임원들이 회사에 입힌 손실보다 그들이 그동안 세운 공헌이 더 크다는 의미였습니다.

 

훗날 '베드포드'는 당시의 일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그때의 교훈을 잊지 못합니다. 그 후로 누군가에게 화를 낼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 책상에 앉아 그의 좋은 점을 가능한 많이 적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화가 누그러지고, 호의가 생기게 되더라고요^^

 

이 습관 덕분에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고, 한순간의 섣부른 판단으로 유능한 사람을 잃는 실수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제는 직원들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강조합니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한테 시키지 말고, 내가 대우받고 싶은 만큼 어르신을 대접하고, 내가 나이 들어오고 싶은 요양원을 만들자고 말합니다.

 

조금한 '안전사고'라도 있으면 전체 분위기는 다운되어 모두들 힘들어합니다. 시설장으로서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간 애쓰는 모습을 생각하면 너그러운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도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적절한 책임을 묻을 수밖에는 없지만 더 이상의 미움은 없게 됩니다. "모두들 감사할 뿐입니다."

 

'네 덕 내 탓' 이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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