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재 안중읍 덕우1리 마을 이장
경기헤드뉴스 성미연 기자 | 거짓말은 양심을 속이는 언어폭력이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상대방에게 어떤 내용을 믿게 하려고 사실인 것처럼 꾸며서 하는 말”이다. 그 이면의 원인에는 명예심이나,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욕망에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인류 사상 최초의 거짓말은 성서에서 나온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의 자식에서 첫째 아들인 ‘카인’이 동생인 ‘아벨’을 살해해 놓고, “카인은 신에게 내 동생 아벨이 어디 갔는지 모른다.”고 하였다. 인류 최초의 거짓말이다.
거짓말은 “무의식적인 거짓말”과, “의식적인 거짓말”이 있다. 어린이에게는 무의식적인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아이가 밥을 안 먹을 때에 엄마는, “야아! 저기 호랑이가 밥 빼서 먹으러 온데, 빨리 먹고 도망가자.” 아기가 울면 “호랑이가 와서 잡아 간대. 어서 뚝 그쳐, 뚝!” 하는 식의 거짓말이다.
어른들 사회의 거짓말은 모두가 의식적인 거짓말이다. 그 동기와 원인을 분석해 보면, 첫째, 재미가 있어 장난삼아 하는 거짓말, 둘째,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한 거짓말, 셋째, 꾸중이나 벌을 면하고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거짓말, 넷째, 타인에게 보복적으로 하려는 거짓말, 다섯째, 무엇인가 탐나는 것을(돈) 손에 넣기 위한 거짓말, 여섯째, 친구나 자기와 가까운 사람을 돕기 위한 거짓말(위증) 등으로 분류된다.
“거짓말도 자주하면 늘고 버릇된다.”는 말이 있다. 거짓말쟁이가 된다. 거짓말쟁이는 “죄의식과 책임의식”이 없다. 심지어 자신의 잘못된 행위와 거짓말을, 상대한테 떠넘겨 상대의 잘못으로 옭아매려고 한다.
거짓말을 해서 상대에게 심적 물적인 피해를 입혔다면, 상대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고, 상대는 보복의 차원에서 온갖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게 된다. 법정에서의 싸움은 모두가 거짓말 싸움이다.
거짓말이 들통나면 자신의 인격과 명예가 타락된다. 자고로 거짓말 한 가지를 내 세워 성립시키려면, 이에 따라붙는 부수적인 또 다른 거짓말이 20가지가 필요하다. 한마디로 거짓말은 할 수가 없고, 언젠가는 들통이 난다는 사실이다.
흔히 정치인들은 모두가 거짓말쟁이라고 말한다. 온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세계의 가장 큰 거짓말 사건은, 1970년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이다. 거짓말을 잘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이고, 정치인은 미국의 ‘트럼프’로 조사 되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지만, 거짓말은 개인의 팔자를 조지게 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거짓말쟁이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거짓말을 하는 본인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이미 자각하고 있다. 둘째, 상대방을 의도적으로 속이려고 한다. 셋째, 거짓말을 하는 목적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하려는 순간 사람의 몸과 얼굴에서는, 다음과 같은 신호가 따라온다고 한다. 안면의 비대칭 현상, 길고 짧은 설명과 대답, 눈의 깜박임, 입술과 침 바르기, 관련성도 의미도 없는 엉뚱한 소리, 눈동자의 움직임, 얼굴의 미세한 표정, 억지의 미소짓기, 말을 반복하기, 입을 꽉 다물기, 웃는 얼굴과 끄덕임, 단서를 차단하려는 무표정,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움직임, 높은 목소리, 순간적인 말의 실수, 입속의 침을 삼키고, 침묵이 흐르고. 눈동자가 흔들린다, 가시방석의 불안한 모습 등의 행동이 나타난다.
또한 거짓말이 나오게 되는 동기와 형태를 조사해 보면, 자신의 능력과 경력의 자랑, 농담이라는 함정의 이용, 이해관계에서 우위성 확보, 약속을 먼저 깨기 위한 수단, 사전의 방어선 설치, 애교로 얼버무리기, 편견 때문의 착각, 자신의 합리화, 상황 모면하기, 자신의 죄를 숨기려고 할 때 거짓말을 하게 된다.
특히 연인 간에는 크고 작은, 보이지 않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순발력의 눈치와 재치, 임기응변의 잔머리가 필요하다.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시키고, 신분과 재력을 과시하고, 상대의 마음을 유혹하려고 없는 말도 하게 된다.
알면서도 애교로 넘길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사랑에 금이 가게 된다. 특히 재혼하는 연인들의 말은 모두가 화려한 말 잔치다. 금상첨화의 한 쌍이다.
안중읍 덕우1리 마을 이장
이 세 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