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한국 해군의 미래 전력 핵심으로 평가받는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KDDX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 북한의 위협과 주변국의 해군력 증강 등 급변하는 해양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력으로 꼽힌다.
기존 한국형 구축함인 KDX 시리즈는 KDX-1(3,900톤), KDX-2(4,300톤), KDX-3(7,600톤 3척, 8,200톤 3척)로 발전해왔으나, 세종대왕함 등 핵심 전력의 전투 체계를 미국에 의존하여 선가의 약 40%를 해외에 지불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차세대 KDDX는 전투 체계와 레이더를 포함한 핵심 무장 장비의 국산화율을 95%까지 끌어올려 진정한 의미의 국산 구축함 시대를 열 계획이다.
KDDX는 센서와 안테나를 하나로 모은 통합 마스트를 적용해 스텔스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가스터빈으로 생산한 전력을 통합 관리하는 전기 추진 체계를 도입하여 소음을 줄이고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무인기 등 저가 공격 무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층 방어 체계와 AI 기반 네트워크 전투 시스템도 탑재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2032년 선도함 건조를 시작으로 2036년까지 총 6척의 KDDX를 우리 해군에 전력화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의 국산화로 로열티 지출을 없애고 즉각적인 부품 수리 등 작전 운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호환성이 뛰어난 전투함으로서 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남미 등 해외 방산 시장 진출 경쟁력도 확보하게 된다.
최근 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함정 건조 원가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가 전략 사업으로서 초기 투자금 보전 등 정부 차원의 탄탄한 재정적 지원과 체계적인 사업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러한 정책적 동력과 방산 기업들의 기술력이 성공적으로 융합된다면,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글로벌 전투함 시장을 석권하며 K방산의 새로운 해양 실크로드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영상출처 : KTV 국민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