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카운트다운과 함께 조선 최초의 계획도시 수원에서 다채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수원의 랜드마크인 화성의 북문 장안문을 거닐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2026년과 2027년은 수원이 각각 화성 축성 230년, 세계문화유산 지정 30년을 맞이해 '수원 방문의 해'로 지정된 뜻깊은 해다.
성곽 주변에서는 열 발의 활시위를 당겨 과녁을 겨눠보는 국궁 체험도 즐길 수 있다. 9.5점, 9.8점을 향해 화살을 날려보는 순간만큼은 조선시대 무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성인 열 명 이상 탑승 가능한 헬륨 기구 '플라잉 수원'을 타면 도심 상공에서 수원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도심 속에는 120년, 100년이 넘은 고택과 감나무가 굳건히 보존돼 있다. 13년 동안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구남매가 태어난 역사 깊은 안방과 50년 넘게 사용한 가구 등이 고스란히 남아 정겨움을 더한다. 인근 의상실에서는 개화기 의상을 입고 20장의 사진을 찍으며 현대적인 거리 위에서 복고풍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수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은 단연 영화 '극한직업'의 주연 배우 류승룡의 대사로 널리 알려진 통닭거리다. 손님과 21년 지기 인연을 자랑하는 한 상인은 30년 넘게 전통 가마솥 방식을 고수하며 31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통닭 가격이 8,000원이던 시절부터 장사를 이어온 이곳은, 영화 개봉 이후 열 번, 스무 번의 거듭된 레시피 연구 끝에 지금의 수원 왕갈비 통닭을 완성하며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끝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호수공원은 빽빽한 도심의 빌딩 숲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웅장한 장관을 이룬다. 조선 시대 정조의 상상을 훌쩍 뛰어넘은 이 거대한 호수는 다채롭고 새로운 수원의 얼굴을 대변한다.
수도권과 가까워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는 수원은 과거의 짙은 역사와 현대의 세련됨이 완벽하게 공존한다.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미래지향적 핵심 체류형 관광 도시로 굳건히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출처 : 이제는 지방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