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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삼계탕값 뛰는 여름, 정부 수급 총력

닭고기 가격 20% 급등 속 할당 관세·종란 수입 등 대책 가동

 

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월드컵 특수와 복날 수요가 겹치며 광화문 일대 치킨 매출이 뛰었다.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은 물론 편의점에서도 관련 매출이 네 배 가량 늘었고, 여름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도 유통가에서 소포장 간편식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삼계탕 한 그릇은 이미 2만 원에 육박했고, 치킨은 배달비까지 더하면 3만 원에 달한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 1인분 평균 가격은 18,154원으로 집계됐다. 6월 닭고기 소비자 가격은 kg당 6,650원으로,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오르며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배경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피해가 있다. 지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약 44만 마리가 살처분됐는데, 이는 전년보다 3.5배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케이지(Cage) 교체까지 맞물리면서 닭고기와 계란 공급이 일시적으로 타이트해진 상황이다.

 

정부는 즉각 수급 대책에 착수했다. 64주령이 넘은 노계 종란의 생산 제한을 올 12월까지 한시적으로 풀어 육계 생산 주령을 확대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부화용 유정란인 육용 종란을 유럽에서 수입 중이다. 8월까지 총 1,700만 개를 들여와 올여름 성수기 공급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업체 등이 쓰는 제조용 닭고기 3만 톤에 대해서는 오는 7월까지 약 두 달간 할당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지난달 하순부터 도매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수입 종란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철저한 수급 관리가 함께 이어지는 만큼, 7월 이후에는 공급 여건이 점차 나아지고 소비자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상출처 : KTV 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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