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필유린(德必有隣)

  • 등록 2021.10.18 18: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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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德 큰 덕 , 必 반드시 필 , 有 있을 유 , 隣 이웃 린

 

이 사자성어의 의미는 사람이 덕이 있으면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뜻입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덕불고 필유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사람에서 반드시 내편이 이웃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삶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철종 왕 때 경상도 상주에 서선달이라는 농부가 있었다. 선달이는 과거시험에 급제했으나 아직 벼슬을 받지 못했다. 그 이름은 급제와는 상광 없이 심성이 착해 붙여진 이름이었다. 서선달은 남의 땅을 빌려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았다. 그러다 생각다 못해 쌀가게에 찾아가 일을 하고 6개월치 월급을 받았다. 서선달은 먼 길을 걸어 집으로 가는데 고개를 넘다가 그만 돈을 잃어 버렸다.

 

서선달은 전 재산을 잃어버렸으니 눈앞이 막막했다. 어느 노인이 발견하여 돈 꾸러미를 세어보니 백냥쯤 되는 큰돈이었다. 그 노인은 가던 길을 멈추고 몇 시간이고 돈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한참 후 서선달이 얼굴이 흙빛이 되어 나타다​ 노인이 주운 돈을 서선달에게 돌려주자 서선달은 어른께서 제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하였다. 돈을 찾아준 은혜라며 사례를 하려 했으나 노인은 극구 사양했다. 서선달은 다시 가던 도중 마침 한 소년이 물에 빠졌는데 구경꾼이 많아도 겁을 지레 먹고 나서지 않았다. 그때 서선달이 "누구든지 저 소년을 구해주면 백냥을 주겠소" 하였다. 하여 어느 장정이 뛰어들어 소년을 구했다.

 

구출된 도령이 선달에게 정말 고맙다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안동에서 제일 큰 부자라며 함께 가 백냥을 갚아드리겠다 하였다. 서선달은 사양했으나 이내 안동으로 갔다. 그때 소년의 부친이 달려 왔는데 그 아버지가 바로 그 노인이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참으로 넓지만 사람의 사이는 그리 넓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고로 착한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자성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한국어교실

임채헌 기자 ghnews856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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