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뉴스 권민성 기자 |
잠깐 내리고 그칠 소나기가 아니다. 중동에서 불어온 거대한 폭풍우가 우리 경제를 매섭게 뒤흔들고 있다. 이 치열한 위기는 곧 국가가 가진 진짜 실력을 가늠하는 시험대와 같다. 비상한 시국에는 틀을 깨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2026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벼랑 끝에 선 민생을 구하기 위한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는 고유가와 고물가라는 이중고에 짓눌린 시민들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고유가 피해 지원금'이라는 새로운 방패를 마련했다.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을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곳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사용하겠다는 국가의 마땅한 책무를 실천에 옮긴 것이다.
이번 지원금의 혜택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약 3,600만 명의 국민에게 돌아간다. 기계적인 일괄 지급이 아니라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 원칙을 섬세하게 적용하여 1인당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가장 무거운 짐을 진 이들에게 더 두터운 온기를 전하겠다는 정책적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원금의 지급 형태다. 현금이 아닌 지역 화폐로 설계된 이 자금은 대기업의 금고가 아닌 우리 동네의 골목 상권으로 직행한다. 물건을 사는 시민에게는 경제적 여유를, 고물가로 신음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안겨주며 지역 경제를 다시 뛰게 만드는 든든한 마중물이 된다.
위기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긴 호흡과 안목으로 내일을 대비하는 결단이다.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위기 이후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할 튼튼한 발판이다. 폭풍우를 견뎌낸 나무가 더 깊이 뿌리를 내리듯,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징검다리를 단단하게 놓고 있다.
영상출처 : KTV 국민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