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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능생교(熟能生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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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헤드뉴스 임채헌 기자 |

 

熟:익을 , 能:능할 , 生:날 , 巧:기교
 

능숙해지면 기교가 생긴다는 말로 오랜 기간 솜시를 갈고 닦으면 뛰어난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송(宋)나라 강숙공(康肅公) 진요자(陳堯咨)는 당대 최고의 활 솜씨를 자랑했다.

그는 백 보나 떨어진 곳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혔는데, 자신의 솜씨에 자부심이 대단했다.

어느 날 진요자가 집 앞에서 활을 쏘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기름장수가 아예 기름통까지 땅에 내려놓은 채 구경하고 있었다.

"자네도 활을 쏠 줄 아는가? 내 활 솜씨가 정말로 훌륭하지 않은가?"

 

기름장수 노인은 고개만 약간 끄덕일 뿐 얼굴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특별한 것도 없지요. 다만 손에 익었을 뿐이겠지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진요자는 “노인장은 어찌 내 활 솜씨를 그리 능멸한단 말이오?”라고 따졌다.

기름장수 노인은 “나도 기름을 따르는 일만은 잘 할 수 있소”라 말했다.

이후 호리병을 내려놓더니 병마개를 연 다음, 병 입구에 구멍이 뚫린 동전을 올려놓았다.

이어 나무주걱에 기름을 듬뿍 담아 높이 들고 동전에 뚫린 작은 구멍 속으로 기름을

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름을 모두 따를 때까지 동전에는 기름 한 방울을 묻지 않았다.

그의 신기(神技)에 가까운 솜씨에 놀라워하고 있는 진요자를 보며 노인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런 것쯤이야 무슨 대수이겠습니까? 그저 오랜 세월 하다 보니 저절로 손에 익었을 뿐이지요.

진요자는 그제야 자신이 오만했음을 깨닫고 노인에게 깊이 사과했다.

 

영상출처:흥국생명

프로필 사진
임채헌 기자

임채헌
ghnews8567@daum.net
010-5170-7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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