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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스포츠

황인선 감독 “월드컵 갈망 가진 선수들과 함께 한다”

 

경기헤드뉴스 임수연 기자 | “월드컵에 대한 갈망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할 것이다.”


황인선 감독은 여자 U-20 대표팀 선수들에게 목표 설정과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자 U-20 대표팀은 6일부터 전북 남원시에서 소집 훈련을 갖고 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소집 훈련은 지난달 파주NFC에서 진행된 1차 소집 훈련에 이어 2022 FIFA U-20 여자 월드컵을 대비한 2차 소집 훈련이다.


이번 소집 훈련에는 총 26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장유빈, 이다연(이상 대덕대), 박수정(포항여전고) 등 지난 1차 소집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던 선수들도 부름을 받아 황인선 감독의 점검을 받고 있다. 8일 오후 훈련이 진행된 남원거점스포츠클럽에서 만난 황인선 감독은 “내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해 동기부여와 갈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훈련과 생활에서 선수들이 그런 모습을 얼마나 보이는지 자세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인선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소속팀 훈련이 쉬는 기간이라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부상 예방을 위해 조심스럽게 훈련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틀간 수비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했고, 내일 연습경기(김천문성중)를 치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월 훈련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차 소집 훈련을 앞두고도 황인선 감독은 “국가대표로서의 행동과 생각을 심어주고, 함께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차 소집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월드컵을 위한 마음가짐과 성인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해야 할 것 등 다섯 가지 문항에 선수들이 각자 답을 준비해 미팅 시간에 발표하도록 하는 활동도 준비했다. 선수들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더 크고 높은 무대로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황인선 감독은 “어릴 때부터 봐왔던 선수들이 많은데, 선수들이 자라 대학생이 되면서 오히려 목표의식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환경이 변하고 생각이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월드컵에 대한 갈망이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목표를 높이 잡고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 단계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모이지 못했던 만큼 빠르게 응집력을 키워야 한다. 코치진 인선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어, 1월 소집 훈련부터는 최종적으로 확정된 코치진과 팀워크를 다져갈 예정이다. 이번 소집 훈련에는 고현복 코치, 박윤정 코치, 조민혁 골키퍼 코치가 함께 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으로 이뤄진 여자 U-20 대표팀의 분위기는 대체로 밝고 경쾌했으며, 훈련 시에는 무척 진지했다. 코칭스태프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황인선 감독은 여자 U-20 대표팀 부임 후 “수비를 단단하게 조직적으로 안정시킨 다음, 볼 소유를 통해 상대를 흐트러뜨리면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비 조직력이 첫 번째인 만큼, 이날 훈련 역시 수비의 짜임새와 상황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됐다.


황인선 감독은 선수들에게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이곳 또한 내 팀”이라는 것을 상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떨어져 있을 때에도 항상 준비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였을 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소속팀에서 주축인 선수일지라도 그 자리에 젖어 안주하면 안 된다”며 월드컵을 대비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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